KTB투자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가전 부문 실적 호조 전망 등에 힘입어 주가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205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며 "미국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가전 부문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2위권 업체(2nd Tier) 내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강화,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급증한 1조5600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TV 마케팅비 조기 집행에 따른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에어컨을 포함한 가전 부문 실적이 일부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230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재 LG전자 주가는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저평가돼 있어 매수하기에는 부담 없는 수준"이라며 "반도체를 제외한 대형 전기전자 종목 중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