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국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 실적 예상치 대비 실제치 부진으로 어닝시즌 우려 지속과 함께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증시와 미국증시의 경우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최근 몇 년 사이 변동성이 커졌고 특히 미국증시는 EPS 성장률이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등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가 단시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실적시즌에서 가장 자주하는 일은 실제치가 예상치보다 더 잘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먼저 형성된 예상치를 기준으로 후에 발표된 실제치를 판단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반대로 확정된 실제치와 전년 동기 실적과 전기 실적을 기준으로 향후 예상치를 판단할 필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3분기 기업실적 예상치를 과거 실적과 비교해본다는 것.
안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및 전기대비 증가하는 기업을 찾아본 결과, 분기별 25%에 불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들 업종 및 종목의 수익률은 1분기말 대비 코스피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업종은 필수소비재,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소재 업종이 꼽혔다.
또한 올해 3분기 실적 예상치가 전년 동기대비 및 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NHN, 삼성SDI 등 IT와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CJ 등의 필수소비재, SKC, SK케미칼 등 소재, 현대위아, GS리테일, 만도 등의 경기소비재 종목이 선정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