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공익성 상품 ‘헌혈 장려를 위한 나눔보험’을 24일 출시했다. 보험계약 한 건으로 기본적인 보장은 물론 헌혈장려 및 기부까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우선 헌혈자의 주 대상인 학생과 직장인, 군인, 자영업자 등 특성을 반영해 보장내용을 세분화했다. 예를 들어 학생 가입자에게는 폭력치료비, 깁스치료비, 정신피해치료 등을 집중 보장한다. 직장인 가입자에게는 암진단과 암보장, 군인에게는 군복무 중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사고를 각각 보장한다. 헌혈로 인한 후유증을 보장하는 헌혈후유증 담보와 수혈비용 특약도 있다.

기부 제도도 다양하다. 사망보험금을 기부하거나 보험료 일정액을 기부할 수 있다. 원수보험료의 1%를 특정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이 보험상품은 독창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토종 보험사로서 사회공헌 역할을 더욱 폭넓게 수행하기 위해 공익형 보험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