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행 및 항공주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23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1300원(4.41%) 오른 3만75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여행주인 하나투어(2.66%) 역시 오름세다.

하락장에서 항공주들도 선방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1000원(2.01%) 상승한 4만700원을 기록 중이고, 아시아나항공(0.15%)은 강보합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여행 수요 확대와 여행사 비용 절감 등의 측면에서 관련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00.00원까지 밀려 1100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원화 강세는 원화 기준 해외여행 비용부담을 낮춰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여행사들이 현지 호텔 등에 지출하는 달러 기준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4%) 떨어진 110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