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3분기의 실적 악화를 4분기에 만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를 제시했다. 다만 3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박종운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와 8% 감소한 369억원과 6915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파워시스템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방산업이 악화되면서 파워시스템 부문의 에너지장비 매출이 감소하거나 지연됨에 따라 수익성이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4분기에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각각 42%와 26% 증가한 524억원과 870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 지연됐던 에너지장비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그는 CCTV와 방위산업 부문의 실적 역시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동력인 에너지장비와 그래핀장비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고 올해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