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전북은행에 대해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000원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자본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이 증권사는 지적했다.

김재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북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은행주(株)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받고 있다"며 "급격한 자산성장에 따른 휴유증 우려, 낮은 자본비율, 부족한 유동성 등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대손비용 부담에 따른 4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자본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분석. 그는 "전북은행의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은행기준 순이익은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와 0.2% 증가한 210억원을 시현하며 당초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핵심이익은 양호했던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3분기중 대출성장률이 4.3%, 전년말 대비 9.35%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