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3분기 영업이익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선 30.4% 줄었다. 매출은 691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시설 투자 규모가 축소되고 정보기술(IT) 업황이 침체에 빠진 탓이란 설명이다. 회사 측은 “민간 부문 경기 둔화로 에너지장비 부문 판매가 저조했던 게 3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장비 부문의 기존 표준형·중소형 공기압축기는 범용 제품이어서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축소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지만 4분기부터 납품이 본격화될 주문형·대형 압축기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국가스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에서 주문이 들어와 경기를 덜 타기 때문이다.

CJ씨푸드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급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436억원과 19억원으로 각각 21.2%와 1003.5% 늘었다.

이 회사는 어묵과 게맛살, 햄, 소시지 등을 주요 품목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른 식품업체인 대한제당도 원재료값 하락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작년보다 7.0% 늘었고 순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6.2% 증가한 3377억원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85억원과 176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1.5%와 114.0% 증가했다. 차입형 토지신탁 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하며 올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경신한 덕분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