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에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실망 등이 투자심리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었다.

2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포인트(0.08%) 내린 255.55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 마감한 상황에서 대북리스크가 겹쳐 지수선물은 1% 넘게 밀려 장을 시작했다. 한때 250.85까지 밀리면서 25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4318계약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67계약, 2058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물과 비차익 매수세가 맞물리는 흐름을 보였다. 차익거래가 53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의 경우 658계약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2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일 평균치는 1.15포인트를 기록, 전 거래일(1.37포인트) 대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만1040계약 늘어난 24만7480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2824계약 증가한 10만6835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