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위기의 코스피…단기 지지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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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장중 1910선까지 주저앉았다. 무엇 하나 반등을 이끌만한 계기가 없는 상태에서 투자심리도 점점 위축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1.13%) 내린 1921.8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910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가 장중 191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9월 11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시장이 호재에 목말라 있는 가운데 3분기 미국 기업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특히 구글에 이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IT주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IT주는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인텔 등 세계적인 IT제조업체의 실적은 세계 경기 상황에 대한 참고 지표로 쓰이기 때문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지난 주말 세계 증시의 약세에 따른 아시아증시의 동조 흐름으로 봐야 한다"며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다 노출된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1900선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그나마 해결 퓔떳?�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단기 지지선을 설정하기 쉽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코스피지수 1900선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4분기 중으로 보면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더라도 기업 실적둔화 등을 고려해 하단을 1820선까지 열어놓을 필요는 있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북한 관련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라며 "그동안의 학습효과에 따라 단발성 재료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고 실제 교전 발발 시 다시 확인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 확인도 중요하지만 4분기 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팀장은 "3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부분이고 문제는 4분기에도 실적이 안 좋을 것인지 하는 부분이다"라며 "다만 월별 지표 상으로는 9월부터 반등 조짐이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회복강도는 약하더라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2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1.13%) 내린 1921.8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910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가 장중 191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9월 11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시장이 호재에 목말라 있는 가운데 3분기 미국 기업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특히 구글에 이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IT주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IT주는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인텔 등 세계적인 IT제조업체의 실적은 세계 경기 상황에 대한 참고 지표로 쓰이기 때문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지난 주말 세계 증시의 약세에 따른 아시아증시의 동조 흐름으로 봐야 한다"며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다 노출된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1900선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그나마 해결 퓔떳?�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단기 지지선을 설정하기 쉽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코스피지수 1900선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4분기 중으로 보면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더라도 기업 실적둔화 등을 고려해 하단을 1820선까지 열어놓을 필요는 있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북한 관련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라며 "그동안의 학습효과에 따라 단발성 재료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고 실제 교전 발발 시 다시 확인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 확인도 중요하지만 4분기 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팀장은 "3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부분이고 문제는 4분기에도 실적이 안 좋을 것인지 하는 부분이다"라며 "다만 월별 지표 상으로는 9월부터 반등 조짐이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회복강도는 약하더라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