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실적이 지난 3분기에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수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7.6% 감소한 206억원을 기록해 당초 추정치를 22.3%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셀룰로스 부문이 증설을 통해 4분기 이후 마진을 확대하면서 4분기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셀룰로스 계열의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의 증설로 영업이익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암모니아 트레이딩 사업도 지난 3분기 말 저장 창고를 연간 70만t에서 90만t으로 확장, 매출 규모가 확대된다는 관측을 내놨다.

이에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7.0% 증가한 241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증설로 인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8% 성장한 138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적자를 이어가던 전자재료 사업부가 내년부터 토너 매출 확대를 계기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