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이 회사 지분을 팔아 한 달여 동안 254억원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SKC 보유 주식 26만8938주를 처분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29만1910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C 잔여 주식은 72만9204주로 감소했고, 지분율은 종전 3.56%에서 2.01%로 줄었다.

최 회장은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 가운데 일부를 SK네트웍스 지분을 늘리는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SK네트웍스 주식 1만주를 매수하는 등 지분 확대를 공언한 바 있다. 그는 현재 SK네트웍스 지분 0.13%(32만6288주)를 보유 중이다. SKC와 SK텔레시스 측은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부하는 데도 일부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텔레시스는 39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최근 완료했고 최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에 173억원을 투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