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사진)이 제55회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상금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강경남은 18일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2위 개릿 사프를 1타차로 제쳤다. 이날 언더파는 단 2명에 불과했다. 강경남이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으면 현 1위 김비오를 제칠 수 있다. 강경남은 “2006년에 상금왕을 해봤지만 또 해보고 싶다.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오버파 73타로 공동 16위를 한 양용은(40·테일러메이드)은 “핀 포지션이 마치 부부싸움한 후 꽂아 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대현(24·하이트진로)은 이븐파 공동 3위, 김대섭(31)은 1오버파 공동 8위, 노승열(21)은 2오버파 공동 16위, 일본의 이시카와 료는 4오버파 공동 44위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8오버파 79타 공동 82위로 밀려났다. 그는 8번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OB가 나며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