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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풍경] 상식을 벗어나면 구경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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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너선 스위프트(1667~1745)의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 걸리버는 중소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교육을 받은 지극히 상식적인 인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소인국을 여행하면서 가공할 공포의 대상이 되고 대인국에서는 희귀한 구경거리가 되는 등 비정상적인 존재로 취급받게 된다.

    특히 거인국에서는 자기를 구해준 농부가 자신의 왜소한 외모로 구경꾼을 불러 모아 돈벌이에 이용하는 데 놀란다. 소설을 통해 스위프트는 현실 정치의 부패상을 풍자했지만 한편으론 상대방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구경거리화하는 인간의 편협함을 일깨우고 있다. 런던의 수확제에서 선뵌 거대한 호박은 어른의 눈에는 구경거리지만 아이의 눈에는 수많은 호기심의 대상 중 하나일 뿐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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