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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광고에서 승무원 없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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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광고에서 승무원 없앤 이유는…"
    "노선도, 승무원도 안 나와 항공사가 돋보이지 않는다고요? 대한항공 안 타고 가셔도 됩니다. 절대 자만심이 아닙니다. 자신감을 광고에 담았습니다."

    한진그룹 3세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29)가 밝힌 대한항공 광고 제작 노하우다.

    조 상무는 18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한 '2012 한국광고주대회' 특별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서 '브랜드 혁신, 브랜드와 소비가 만드는 네버엔딩 스토리'를 주제로 대한항공 광고 사례를 설명했다. 조 상무는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서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략을 맡고 있다.

    조 상무는 올해 그녀의 첫 작품으로 선보인 아프리카 케냐 광고를 예로 들었다. 신규 취항을 앞두고 시작한 이 광고는 기존 항공사 광고에서 고정적으로 등장했던 노선도와 승무원을 과감히 없앴다. 대신 웅장한 음악과 함께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게 제작했다.

    그간 TV로만 봤던 아프리카의 이미지들을 실제로 방문해 느껴보라는 것이 광고의 '주 목적'이었다.

    조 상무는 "이 광고를 보고 항공사 광고가 아닌 여행사, 관광청 광고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면서 "어떤 분은 아프리카는 가고 싶지만 대한항공을 택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목적지를 강조하면 해당 여행지 시장이 커지고 대한항공이 들어설 자리도 커지게 된다" 며 "이것이 광고의 진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좌석 하나 하나를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 시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대한항공을 최고로 쳐준다는 자신감도 이같이 과감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도 말했다.

    조 상무는 대한항공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SNS 홍보와 오프라인 활동 등을 소개한 뒤 "결국 브랜드는 나를 즐겁게 해주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 상무는 다양한 경영 관련 포럼과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와 3세 경영인의 보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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