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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3분기 GDP 예상치 부합…亞 증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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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에 중국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8.1%, 2분기 7.6%에 이어 연속 하락한 수치로 3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당초 시장 예상치(7.4% 증가)를 충족시킨데다, 세부 내용은 오히려 전망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중국 GDP 발표 이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발표 이후 상승폭을 늘리면서 오후장 들어 1시3분 현재 1.13% 상승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60% 오르고 있고, 일본 니케이지수도 오후 1시56분 현재 1.90%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큰 반등 없이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 GDP 발표보다는 현재 2% 이상 급락하고 있는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의 약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올해 8월까지 경기 상승률이 둔화됐다면 9월부터는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4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8% 부근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부내용을 소비와 투자 부문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중국 민간소비는 14.2% 증가해 8월(13.2%)보다 1.0%포인트 높아져 지난 2월(15.2%)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20.5%로 8월(20.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박매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GDP 외에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인프라를 중심으로 부양책을 실시해왔는데 이번 투자지표에서 부양책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점진적으로 중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호재"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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