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유럽시장 점유율 8위(6.1%)…7위 BMW와 1만1000대 差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27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만3000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은 6.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올 1∼9월 유럽시장 판매 대수는 56만8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로 1.1%포인트 올랐다. 시장 점유율 7위인 BMW와의 격차는 1만1000대. 현대·기아차는 시장 점유율 8위에 올라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투입한 'i30(사진)' 신형과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i40' 등 i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유럽에서의 성장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 투입한 신형 프라이드와 올 4월 본격 판매에 들어간 신형 씨드 등이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1∼9월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뒤이어 PSA, 르노, GM, 포드, 피아트, BMW 순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지난달 유럽 신차 등록은 109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서유럽 5대 국가 중 영국만 8.2% 증가했다. 독일(-10.9%), 프랑스(-17.9%), 이탈리아(-25.7%), 스페인(-36.8%)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