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대림산업에 대해 "고려개발, 삼호와 관련된 리스크는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고려개발과 삼호는 과거 워크아웃에 들어 갈 당시 대림산업의 자금투입(대여금 형식)이 있었다"며 "때문에 향후 추가자금 투입 가능성 등으로 대림산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할인요인이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고려개발과 삼호의 영업 현황은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며 "고려개발은 올 들어 현재까지 약 4000억원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전년 수준을 웃도는 신규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는 크게 축소되고 있고, 용인 성복지구만 해결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대림산업은 2009년 5월 삼호 워크아웃 당시 1450억원을 운영자금 목적으로 대여(이자율 5%)했었으며, 현재까지 1200억원 이상을 상환 받았다"며 "현재 워크아웃 연장 관련 채권단 실사가 진행 중인데, 청산가치대비 계속기업 가치가 높아 무리 없이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건설 자회사 관련 대림산업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