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담배에 암모니아를 첨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KT&G는 17일 "담배소송에서 변론한 바와 같이 담배 제품에 암모니아를 첨가하고 있지 않다"면서 "잎담배 황색종에는 0.019%, 버어리종 0.159%, 오리엔트종 0.105%의 암모니아가 포함돼 있어 전 세계 모든 담배에 소량의 암모니아가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일반 제품과 라이트 제품간에 차이가 없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담배산업에서 흔히 사용되는 'Light', 'Low' 등과 같은 용어는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동일 브랜드 내에서 기존 제품과 비교해 니코틴 타르 함량이 낮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사용할 뿐"이라고 밝혔다.

KT&G는 1999년 당시 재판과정에서 ‘영업비밀’ 문건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자사의 영업비밀 문건은 경쟁사로 넘어가거나 대외로 유출 시 자사 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가 없었다"며 "재판부가 KT&G를 방문해 영업비밀 문건들을 살펴본 바 문제되는 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건사회연구원은 'KT&G 담배에 암모니아 첨가물이 들어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