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잇따른 장관 교체 배경,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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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우리의 장관에 해당하는 내각의 '상'을 잇따라 교체해 관심을 끈다.
조선중앙방송이 17일 평양 통일거리운동센터 준공식 소식을 전할 때 체육상을 리종무로 소개하면서 체육상이 박명철에서 교체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 매체에서 최근 내각의 '상'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앞서 지난 4일 농업상이 리경식에서 황민으로, 지난 15일 전자공업상이 한광복에서 김재성으로 각각 바뀐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이 내각 여러 분야의 수장을 사실상 동시에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에 새로 상에 오른 간부들은 그동안 북한 매체에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농업을 총지휘하는 황민 농업상은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협동농장경영위원장, 인민위원장 등을 거쳐 작년 8월부터 함경북도 농촌경리위원장으로 일해왔다.
김재성 신임 전자공업상의 경우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장을 지냈다.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등장한 뒤 부각한 'CNC(컴퓨터 수치제어)'와 밀접한 기관이다. 희천발전소를 비롯한 기업 및 공장의 설비를 현대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종무 체육상 역시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조선축구협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에 여러 차례 얼굴을 내밀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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