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가 저평가 메리트와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17일 오전 9시1분 현재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3.457%) 뛴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태블릿PC시장 확대 효과가 메인, 터치스크린패널(TSP) 관련 연성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비에이치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보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비에이치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대형 터치스크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로 내년에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인 저평가 FPCB 업체"라고 밝혔다.

중대형 터치패널에 사용되는 FPCB는 면적이 크고 기존 스마트폰 FPCB 대비 평균 판매가격이 3~4배 이상 높기 때문에 비에이치의 매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7% 성장한 640억원, 58억원으로 추정돼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FPCB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에이치가 올해 상반기 65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를 진행해 연초 월 매출 170억원 수준이던 생산 규모가 올해 말 기준 월 3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대형 터치스크린 시장 확대에 대비한 준비가 진행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0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