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사막에 6년째 희망을 심다

대한항공은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쿠부치 사막에서의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에서 시작됐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65여명을 비롯해 내몽골 사범대학 승무원학과 학생과 교직원 55명 등 1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현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백양나무, 소나무 등을 심었다.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서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측(한중미래숲)과 중국측(전국청년연합회)이 길이 28km, 폭 3~8 km에 이르는 숲을 함께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사업’ 중 하나다. 작년까지 총 318만m² 면적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 24만m²면적에 약 8만그루의 나무를 더 심을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區)에서 매년 3만㎡의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오고 있다. 2009년 부터는 미국 LA 도심에서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그린 경영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