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김 씨가 데이트를 하고 온 날에 다리가 퉁퉁 붓는 이유는?
[이송이 기자] 대학생 김진미 씨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온 날 저녁에는 다리가 붓거나 콕콕 쑤신다. 키가 큰 남자친구 때문에 김 씨는 남자친구를 만날 때 마다 높은 하이힐을 신고 나간다. 다른 날도 이러한 증상이 보이지만 유독 데이트를 하고 온 날엔 심해 병원에 가보니 하지부종을 진단 받았다.

김 씨처럼 밤이 되면 다리가 붓거나 콕콕 쑤시는 증상이 있다면 보통 사람들은 구두를 오래신어 생긴 근육통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기가 쉽게 빠지지 않고 하체비만까지 유발한다면 근육통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다리가 붓는 이유 중 하나는 부종 때문이다. 정맥 속에 위치한 판막은 혈액이 심장 쪽으로 이동할 때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제대로 혈액순환이 순환하지 못하고 정맥에 쌓여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덕분에 다리가 자주 붓거나, 통증이 발생하며 심할 땐 정맥류 증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타이트한 하의를 즐겨 입거나 굽이 높은 하이힐을 주로 신는 여성들에게 정맥류는 쥐약이다. 정맥이 피부 밖으로 나와 다리부분에 거미줄 같은 모양의 혈관모양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만약 오전과 오후사이에 다리 굵기가 달라져 있을 정도로 부어오르거나 잠자리에 누울 때 다리에 큰 피로감이 자주 발생한다면 중증 습진이나 다리 궤양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다리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부종이 있으면 종아리와 발목이 부으며 팽창이 되고 당기는 느낌이 나며, 평소와 다리부기가 있을 때의 다리 둘레 사이즈가 차이가 난다. 또한 조금만 피곤해도 다리근육이 뭉치거나 쥐가 잘 생기며, 신경 압박에 의한 다리 저림, 통증이 잘 발생한다. 이 외에도 정맥 순환정체로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고, 오래 되면 피부가 딱딱해지며 코끼리 다리처럼 보일 수도 있다.

다리부종의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좋다. 압박스타킹이나 공기 압박펌프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혈액 및 림프 순환을 촉진, 근육 이완 작용과 노폐물 배출을 유도하는 RF시스템(고주파)이나 메조테라피로 요법도 다리부종 해소에 도움이 된다.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부종을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에서 나온 안토리브 캡슐이 있다.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돕는다. 이 외에도 한국코러스의 비니페라캡슐, 파마킹의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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