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오후 들어 3%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 규모를 급격하게 늘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1시53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34포인트(3.05%) 내린 523.38을 기록 중이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중소형주 장세 지속에 따른 과열 논란 속에 그 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바이오, 음원관련주, 피팅 게임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나오고 있다"며 "그외 특별한 악재성 재료는 아직 노출되지 않은 상황으로 과열에 따른 부담 해소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흘째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자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개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현재는 '나홀로' 189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과 외국인 각각 51억원, 7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도 하락이 다. 비금속(-2.90%), 건설(-2.90%), 금융(-2.90%) 금속(-2.71%), 섬유의류(-2.47%)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기타제조(4.47%), 출판매체복제(4.11%), 음식료담배(2.14%), 오락문화(1.14%)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총 40위 내에서 CJ오쇼핑,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오스템임플란트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게임주 중에서는 바른손게임즈한빛소프트가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와 자회사인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iMBC는 MBC 상장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자결제 관련주들은 전자 직불결제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동반 강세다. KG모빌리언스는 상한가로 솟구쳤고, 한국사이버결제다날도 4~6%대 강세다.

현재 코스닥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171개이며 하한가 16개 등 792개 종목은 하락세다. 보합은 30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