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차세대 황제' 페텔…싱가포르·日·한국 그랑프리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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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제치고 시즌 1위
대회 3일간 16만명 관람
대회 3일간 16만명 관람
‘차세대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페텔은 14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코리아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5.615㎞의 서킷 55바퀴를 1시간36분28초651에 달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팀의 마크 웨버(호주)는 8.2초 뒤진 2위로 들어왔다.
페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달 싱가포르 대회부터 일본, 한국그랑프리까지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우승으로 25점을 더해 시즌 랭킹 포인트 215점을 기록하며 일본 대회까지 선두였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6점 차로 제치고 시즌 선두로 나섰다.
페텔이 이 기세를 몰아 남은 4개 대회에서 선두를 유지하면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다. 62년 역사의 F1에서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등 단 두 번뿐이다.
전날 예선에서 2위였던 페텔은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첫 번째 코너에서 곧바로 예선 1위 웨버를 추월해 선두를 잡은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굳혔다. 그는 “매우 기쁘다. 출발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집중해서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KIC에는 8만6259명의 관중이 입장해 대회가 열린 3일 동안 총 16만4152명이 F1을 관람했다.
올해 코리아그랑프리는 경기 침체로 인해 흥행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수 싸이의 축하 공연 등에 힘입어 지난해(16만236명) 수준의 흥행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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