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이달 말에 열리는 법원, 채권단, MBK파트너스의 비공개 회의가 웅진코웨이 매각의 중요한 단기 변수가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법원은 전날 웅진코웨이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계열사인 극동건설에 대해 법정관리 신청을 승인하고 법정관리인으로는 웅진그룹 측 인사를 선정했다. 또 채권단이 추천하는 구조조정 담당최고책임자(CRO)의 권한 강화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법원은 웅진그룹의 기업 회생과 채권단의 웅진코웨이 매각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며 "향후 매각 일정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예정된 법원, 채권단, 그리고 기존 매각 계약 상대방인 MBK파트너스과의 비공개 회의가 중요한 단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웅진코웨이가 조기 매각될 것인지 아니면 후순위(2014년 이후 추정)로 매각될 것인지 가늠하는 중요한 의사 교환의 장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주가는 매각 관련 일정을 기다리면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