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빛바랜 美 고용지표…노벨문학상은 中 모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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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악화 우려와 차익매물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고용통계의 집계 상 오류 가능성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2개월째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세계 경기둔화 여파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할 경우 일본과 미국에서 계약이 9000만건이 넘는 거대 통신 그룹이 탄생한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인 중국 소설가 모옌(莫言·57)에게로 돌아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8포인트(0.14%) 내린 1만332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포인트(0.02%) 오른 1432.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포인트(0.08%) 떨어진 3049.38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33만9000건으로 전주의 36만9000건(수정치)에 비해 3만건 감소했다. 이는 2008년 2월 중순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만건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평균 건수도 지난주 36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1500건 줄었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는 한 대형 주(州)의 분기 실업자 수가 누락된 때문이라는 보도가 오후 들어 나오면서 빛이 바랬다.
미국 노동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다우존스에 이번 실업자수가 급감한 것은 한 주의 보고 누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누락된 대형 주가 어느 곳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계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 분위기는 냉각됐다.
반면 유럽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나흘 만에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종가보다 0.92% 상승한 5829.75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1.06% 오른 7281.7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도 1.42% 상승한 3413.72로 마감했다. 스페인 증시도 0.81% 올랐다. 반면 그리스 증시는 0.10%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3센트(1%) 오른 배럴당 92.18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도 모멘텀 없는 시장 분위기 속에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개별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과거 가격조정이 크지 않은 코스피의 비추세 국면에서 중소형주는 유독 강했다"고 풀이했다.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돼 선진국들이 더 큰 정책을 다시 꺼내들기까지는 모멘텀 부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주로 몰리는 대안주 장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수출 감소로 인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442억달러로, 7월(425억달러)보다 4.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40억달러)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농산물 부문의 부진으로 7월보다 1% 감소한 1813억달러에 그쳤다. 수입도 2255억달러로 0.1% 줄어들었다.
HSBC증권의 라이언 왕 이코노미스트는 "외국발 역풍이 계속되고 있다”며 “유럽의 경기후퇴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최대 통신사인 AT&T, 버라이즌에 이어 5600만이 넘는 계약 건수를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조엔(약 14조원) 정도를 투입해 스프린트 주식의 3분의 2 이상 취득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는 애플사의 아이폰을 취급하고 있고, 새로운 고속통신 규격인 롱텀에볼루션(LTE) 대응을 서두르는 등 소프트뱅크와 방향성이 일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프린터넥스텔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인수 추진설에 14% 이상 급등했다. 다만 경쟁사인 버라이존은 경쟁 격화 부담으로 1% 이상 하락했다.
중국 소설가 모옌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모옌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중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그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림원은 본명이 관머우예(管謀業)인 모옌이 환상과 현실,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이 절묘하게 엮인 문학 세계를 창조했다고 풀이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 '붉은 수수밭'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히트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
미국의 무역적자가 2개월째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세계 경기둔화 여파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할 경우 일본과 미국에서 계약이 9000만건이 넘는 거대 통신 그룹이 탄생한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인 중국 소설가 모옌(莫言·57)에게로 돌아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8포인트(0.14%) 내린 1만332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포인트(0.02%) 오른 1432.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포인트(0.08%) 떨어진 3049.38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33만9000건으로 전주의 36만9000건(수정치)에 비해 3만건 감소했다. 이는 2008년 2월 중순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만건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평균 건수도 지난주 36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1500건 줄었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는 한 대형 주(州)의 분기 실업자 수가 누락된 때문이라는 보도가 오후 들어 나오면서 빛이 바랬다.
미국 노동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다우존스에 이번 실업자수가 급감한 것은 한 주의 보고 누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누락된 대형 주가 어느 곳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계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 분위기는 냉각됐다.
반면 유럽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나흘 만에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종가보다 0.92% 상승한 5829.75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1.06% 오른 7281.7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도 1.42% 상승한 3413.72로 마감했다. 스페인 증시도 0.81% 올랐다. 반면 그리스 증시는 0.10%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3센트(1%) 오른 배럴당 92.18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도 모멘텀 없는 시장 분위기 속에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개별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과거 가격조정이 크지 않은 코스피의 비추세 국면에서 중소형주는 유독 강했다"고 풀이했다.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돼 선진국들이 더 큰 정책을 다시 꺼내들기까지는 모멘텀 부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주로 몰리는 대안주 장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수출 감소로 인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442억달러로, 7월(425억달러)보다 4.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40억달러)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농산물 부문의 부진으로 7월보다 1% 감소한 1813억달러에 그쳤다. 수입도 2255억달러로 0.1% 줄어들었다.
HSBC증권의 라이언 왕 이코노미스트는 "외국발 역풍이 계속되고 있다”며 “유럽의 경기후퇴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최대 통신사인 AT&T, 버라이즌에 이어 5600만이 넘는 계약 건수를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조엔(약 14조원) 정도를 투입해 스프린트 주식의 3분의 2 이상 취득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는 애플사의 아이폰을 취급하고 있고, 새로운 고속통신 규격인 롱텀에볼루션(LTE) 대응을 서두르는 등 소프트뱅크와 방향성이 일치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프린터넥스텔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인수 추진설에 14% 이상 급등했다. 다만 경쟁사인 버라이존은 경쟁 격화 부담으로 1% 이상 하락했다.
중국 소설가 모옌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모옌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중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그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림원은 본명이 관머우예(管謀業)인 모옌이 환상과 현실,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이 절묘하게 엮인 문학 세계를 창조했다고 풀이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 '붉은 수수밭'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히트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