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5월 출범한 오산 뷰티 사업장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물류 기지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8만원을 유지했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5월 준공식을 가진 오산 뷰티 사업장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사업장과 지역 물류센터를 통합한 신규 생산 물류 기지"라며 "2020년 전 세계적으로 14조원의 생산·공급 능력을 갖출 계획인데 그 중 절반인 7조원은 오산 사업장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3조원대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는 오산 사업장 외에 1조5000억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대전 기지가 있다. 또한 2020년까지 한국 외 중국, ASEAN(동남아지역연합) 기지, 프랑스 등에 생산 공급 능력을 갖추도록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통합 사업장 출범을 계기로 혁신 상품 출시, 비용 관리, 채널 지배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영환경에선 하향구매 추세가 계속되고 신규 채널이 전통 채널의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가져갈 것"이라며 "이와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혁신 상품 출시, 비용 관리, 채널 지배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와 같은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