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9명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들어본 적이 있으며 이 중 6명은 강남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일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퍼레이드 참가자와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일반인 등 2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말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5%가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를 봤거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강남스타일’을 들어본 적이 있는 응답자 중 60%는 “강남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남을 방문해 하고 싶은 일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한식 체험(64.0%), 명품거리 쇼핑(43.5%), 스파·미용 체험(29.5), 클럽 방문(26.5%)의 순으로 나타나 강남의 럭셔리한 일상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지난달 초부터 해외지사를 통해 ‘What‘s Gangnam Style?’ 이란 리플렛을 배포해 외국인들에게 강남투어를 홍보하고 있다”면서 “‘강남스타일’은 그 동안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약했던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날부터 ‘나는 한국스타일!’을 테마로 한 동영상 이벤트와 ‘강남스타일’의 인기 비결 및 방무문하고 싶은 강남 관광지 등에 대한 외국인 설문조사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강남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프로모션은 관광공사가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8개국어로 운영 중인 ‘Visitkorea’ 사이트(visitkorea.or.kr)와 유튜브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싸이 6집을 포함한 K-팝 CD와 동반 1인을 포함한 왕복 항공권 및 숙박권(5성급) 등을 제공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