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으로 한식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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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총괄 조현아 전무
영양밥·동치미국수 발표
와인 시음회도 함께 열어
영양밥·동치미국수 발표
와인 시음회도 함께 열어
“새로 선보이는 백김치를 곁들인 영양밥과 동치미국수는 장시간 비행하는 승객의 소화를 돕고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10일 인천 하얏트레전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발표회 겸 시식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첫째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 전무(38·사진)가 ‘하늘 위 한식전도사’로 나섰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기내식은 승객의 입맛과 건강, 영양 균형을 각별히 신경써 만들고 있다”며 “기내식을 통해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대한항공이 이날 발표한 기내식은 다음달부터 제공하는 영양밥과 동치미국수. 미주와 유럽에 취항하는 비즈니스석과 1등석 승객에게 서비스된다. 밥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동치미 국물과 육수의 배합률을 최적으로 맞추기 위해 한식조리 기능장 등 기내식 전문 인력들의 검증을 거쳤다. 조 전무는 “영양밥과 함께 제공하는 백김치, 동치미 국물은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치미국수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평소 자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조 전무는 그동안 곤드레밥, 여름보양용 토종닭백숙, 꼬리곰탕 등 특이한 기내식을 직접 선택했다. 그는 기내식을 선정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는 기내에서 어떻게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미주지역 1등석에서 제공하고 있는 고스트 블록 와인 시음회도 함께 열었다. 조 전무는 “스토리가 있는 제품을 골랐다”며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고 대한항공 기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와인”이라고 소개했다. 대한항공 와인 담당자인 방진식 씨(기내식사업본부 소속)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직접 찾아내고 조 전무가 선택한 제품이다. 방씨는 “기내식용으로 검토 중에 백악관 만찬용으로 사용되는 와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09년 생산된 고스트 블록 싱글 바인 야드 와인 9600병 중 1800병을 구매했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의 서비스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조 전무는 1등석 승객들에게 제공해 인기를 끌고있는 로랑페리에 샴페인과 와인추출물 제품 화장품 다비도 직접 골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는 항상 승객들에게 어떻게 ‘숨은 보석 같은 새로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라’고 주문한다”며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찾아내는 안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9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기내판매팀장을 거쳐 2007년부터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호텔사업본부장과 객실승무본부장도 겸임하고 있다.
인천=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10일 인천 하얏트레전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발표회 겸 시식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첫째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 전무(38·사진)가 ‘하늘 위 한식전도사’로 나섰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기내식은 승객의 입맛과 건강, 영양 균형을 각별히 신경써 만들고 있다”며 “기내식을 통해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대한항공이 이날 발표한 기내식은 다음달부터 제공하는 영양밥과 동치미국수. 미주와 유럽에 취항하는 비즈니스석과 1등석 승객에게 서비스된다. 밥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동치미 국물과 육수의 배합률을 최적으로 맞추기 위해 한식조리 기능장 등 기내식 전문 인력들의 검증을 거쳤다. 조 전무는 “영양밥과 함께 제공하는 백김치, 동치미 국물은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치미국수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평소 자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조 전무는 그동안 곤드레밥, 여름보양용 토종닭백숙, 꼬리곰탕 등 특이한 기내식을 직접 선택했다. 그는 기내식을 선정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는 기내에서 어떻게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미주지역 1등석에서 제공하고 있는 고스트 블록 와인 시음회도 함께 열었다. 조 전무는 “스토리가 있는 제품을 골랐다”며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고 대한항공 기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와인”이라고 소개했다. 대한항공 와인 담당자인 방진식 씨(기내식사업본부 소속)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직접 찾아내고 조 전무가 선택한 제품이다. 방씨는 “기내식용으로 검토 중에 백악관 만찬용으로 사용되는 와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09년 생산된 고스트 블록 싱글 바인 야드 와인 9600병 중 1800병을 구매했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의 서비스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조 전무는 1등석 승객들에게 제공해 인기를 끌고있는 로랑페리에 샴페인과 와인추출물 제품 화장품 다비도 직접 골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는 항상 승객들에게 어떻게 ‘숨은 보석 같은 새로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라’고 주문한다”며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찾아내는 안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9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기내판매팀장을 거쳐 2007년부터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호텔사업본부장과 객실승무본부장도 겸임하고 있다.
인천=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