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사] 삼성생명, 고객만족도 평가서 8년 연속 1위 질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험사
자산 161조원, 고객 820만여명, 컨설턴트 4만여명.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보험회사인 삼성생명 얘기다. 삼성생명은 미국 포천지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2011년 기준)에 우리나라 금융회사 중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회사다. 국내 최고 권위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에선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삼성생명은 2020년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올 상반기 ‘2020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객이익 중심의 경영과 함께 총 자산 5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생보업계 15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보험사업 강화를 위해선 보장성 상품 판매를 주력으로 삼되 연금과저축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 창구를 통한 상품 판매 방식인 방카슈랑스 및 외부 보험대리점과의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 설립한 은퇴연구소와 올초 만든 ‘패밀리오피스’도 국내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미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는 중국 및 태국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엔 중국 쓰촨성에 추가 분공사(지사)를 설립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진출 방안을 짜고 있다.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은 내부적으로 소통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본사와 현장 간, 부서와 부서 간에 물 흐르듯 원활한 소통이 있어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이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안팎의 전언이다. 박 사장은 직원 및 컨설턴트들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거의 매주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최남단인 제주도부터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누비고 있다. 건의사항을 들을 때마다 곧바로 경영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다.
삼성생명은 고객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천방안이 지난 7월 개시한 ‘고객사랑 지급서비스’다.
삼성생명은 사고 후 보험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도 까다롭다는 통념을 깨기 위해 보험금 접수부터 심사, 지급, 사후관리까지 모든 절차를 단순화했다. 제도 시행 후 보험 가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