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90선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팔자'와 국가지자체 등 기관의 '사자'가 맞서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0.49%) 떨어진 1991.63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 전망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가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뒤 1980선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299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35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차익거래가 1068억원, 비차익거래가 21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섬유의복(-0.26%, 긱(-0.20%), 비금속광물(-0.16%)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5.57%), 건설업(1.39%), 통신업(1.3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LG화학, 신한지주, NHN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 462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31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3700억원이다.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는 7개월여 만에 540선을 넘어섰다.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0.89%) 오른 542.62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62%, 파라다이스가 0.52%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5원(0.15%) 내린 111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