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오늘부터 일본 도쿄에서는 IMF 연차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타이거지수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 지수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타이거지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공식적으로는 국가별 전망과 세계경제 전체 전망은 오늘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치는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많이 알려진다. 올해 IMF의 세계경제 전망 예측 시점은 종전에는 반기였지만 지금은 경제 사이클이 상당히 단기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3개월 단위로 축소되었다. 기관마다 수치가 다르게 나와 혼란이 있었지만 조금 하향 조정을 했다. 올해 7월 전망치 지수는 3.5%에서 0.1%p 조정한 3.4%다. 내년 성장률은 7월 전망이 3.9%인데 이것을 3.6%로 조정했다. 이러한 전망치를 보면 올해나 내년 성장률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망보다 더 관심이 됐던 것은 타이거지수가 붕괴 직전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IMF 전망과 어제 월드뱅크가 발표한 동아시아 전망보다도 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관심을 끌고 있다. 타이거(TIGER) 지수가 중요한 이유는 현재 경기부양의 효과가 얼마큼 되는지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Tracking Indices the Global Economic Recovery의 약자다. 올해 파이낸셜 타임즈는 적정 금리를 산출할 때 테일러 준칙을 사용해 상당히 위상이 높아졌다. 학자 중에서는 프린스턴 대학의 크루그먼 교수와 신문에서는 파이낸셜 타임즈가 올해 굉장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로 관심이 되고 있는 파이낸셜 타임즈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지수는 경기 정책의 회복, 부양책의 효과를 따지는 변수다. 이 지수가 0 아래로 떨어질 때는 경기부양 효과가 많이 약화됐다. 1보다 크면 경기부양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지수가 전부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있다. 이 지수는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너무 기대를 갖지 말라는 이야기다. 우리가 한 달 전에도 양적완화 정책과 함께 유동성 랠리 이야기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했는가. 그런 기대의 약화를 단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수다. 이번 IMF 전망 보고서에서도 혼탁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머들링 스루라는 표현을 썼다. 종전의 경제부양책 효과는 상당히 약화되어 있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경제주체들의 확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의 여지가 상당히 적은 상태다. 만약 당신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정책 당국자라고 생각해보자. 종전에 추진했던 정책도 효과가 나지 않고 새롭게 경기를 이끌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적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세계경제가 진흙탕 속을 통과하는 혼탁 국면이 될 수밖에 없다. 머들링 스루는 진흙탕을 통과한다는 의미다. 통과는 하지만 진흙탕 속을 통과하다 보니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것은 위기가 발생한 선진국일수록 심할 것이다. 앵커 > 향후 세계경제의 전망을 들어보자. 최근과 같은 머들링 스루 증후군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머들링 스루가 왜 발생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4년 동안의 경기부양책은 전부 전통적인 경기부양수단에 의존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경제의 환경이 완전히 변한 상태다. 산업만 보더라도 과거에는 전통적 제조업이 주력산업이었지만 지금은 모바일이나 증강현실산업이 주력산업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증강현실산업의 비중이 얼마나 빨리 증가하고 있는가. 이런 주력산업만 하더라도 환경이 변하는데 정책이나 이론, 규범은 종전의 관점에서 그대로 정책을 펴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 맞지 않는 정책과 이론, 규범이 나온다. 그래서 정책과 이론과 규범 간 미스매치 내지는 카오스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환경과 정책이 따로 가고 구심점이 없다 보니 세계경제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게 진흙탕 속을 헤매는 위기 상시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관심이 되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2014년까지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이 되지는 않겠지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국면이 2018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로 그것을 의미하는 용어가 머들링 스루다. 2018년까지 위기의 상시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이 많다. 앵커 > 타이거지수가 붕괴되고 머들링 스루 증후군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에 맞춘 대책도 필요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이번 보고서에는 종전의 대책들이 새로운 환경에 맞지 못함에 따라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종전과 다른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정책을 앞으로 세계 각국들이 모색해야 한다는 차원의 의견이 있다. 영국이 사회주의로 제3의 길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책적으로 보더라도 종전의 대책인 금리인하나 양적완화 정책, 재정지출 등의 전통적인 경기부양 수단에서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정책의 요구, 소위 제3의 길에 해당되는 제3의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런 각도에서 제3의 정책대안이란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페이-고 정책이나 간지언 정책 등이 있고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 등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실물과 금융 간의 연계를 해야 한다. 돈만 풀지 말고 돈이 실물경제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대안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또 한 가지 국면에서는 추가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 경제영토가 상당히 적다 보니 새로운 경제영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올 것이다. 그동안 성장에서 소외된 지역을 빨리 선진국들이 이끌어서, 소위 유치산업 보호 차원에서 빨리 이끌면 선진국들의 정체 상태를 보이는 국면에서 수출의 새로운 시장이 되는 것이다. 보통 경제기반이 적은 국가에서는 선진국이 초기단계에서 지원을 해서 일정한 수준의 소득수준이 되면 선진국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하고 선진국 입장에서는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 이번에는 브릭스 같은 신흥국보다는 포스트 브릭스와 같은 국가, 국내기업들이 발 빠르게 여기에 대처하고 있다. 포스트 브릭스에 대한 위상을 증대시키는 차원에서 선진국의 위기를 풀어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새로운 경제영토를 이끌어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제3의 정책대안과 함께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 앵커 > 최근 우리 기업들도 제3의 길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포스트 브릭스로 풀리는 지역들은 어디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국내 기업들도 경영기획에서 제3의 길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 기존의 퍼스트 트랙이 선진국이고 세컨드 트랙이 신흥국이다. 제3의 길이란 포스트 브릭스에 대한 관심이다. 내년에는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대외 쪽에서는 선진국이 막히고 신흥국인 브릭스의 경제성장이 정체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위험이 있다고 해도 제3의 지역에 해당되는 포스트 브릭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것은 올해 증시에도 많이 반영되었다. 올해 주가상승을 보면 제3의 길인 포스트 브릭스의 주가상승이 가장 높았다. 주가가 경제 실상을 선반영하는 지표라고 볼 때 내년에는 기업진출과 실물경제 측면에서 이들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각국의 정책에서 이 국가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 정책적이나 기업경영 원칙에서 이 국가들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경기적 측면에서 머들링 스루란 증시적 측면에서 행오버 현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다. 주가가 조금 올라갔을 때 유동성 장세였지만 실제로 올라가지 않는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것이 세계경제에서 좋은지 나쁜지가 명확하게 판단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떤 전문가는 이번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해 2300으로 바로 올라간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시장은 그것을 반영하지 못했다. 경기적 측면의 머들링 스루에 해당되는 것은 증시적 측면의 행오버 현상이다. 세계경제나 글로벌증시는 앞으로 낙관도 비관도 하지 못하는 진흙탕 속에 헤매게 될 것이다. 올해 미들 리스크 상품 열풍이 불었는데 투자의 성과도 상당히 좋게 나왔다. 그러므로 당분간 이런 국면은 지속될 것이다. 이번 IMF 전망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들이 확인되는 특별보고서가 많이 발표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부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증시적 측면에서도 관련 투자상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이 밀라 쿠니스? ㆍ게으른 일본女 사이 기저귀가 인기? ㆍ머리가 거꾸로 달린 양 영상 등장 ㆍ`빅시 엔젤` 클라라, 아찔한 눈빛보다 시선이 가는 건… ㆍ“실오라기 하나 없이…” 파격 뒤태 드레스 열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