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지분 2.84%의 절반인 1.42%(124만655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장 시작 전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124만655주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팔았다. 매각 가격은 지난 5일 종가 36만5000원에서 3.27% 할인된 35만1000원으로 알려졌다. 총 매각 대금은 44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자산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 지분의 일부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다음날인 27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의 주관으로 블록딜에 나섰으나 수요예측에 실패해 매각시점을 3개월 연기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