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1980선 초반까지 밀렸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8포인트(0.67%) 빠진 1981.8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신중론이 불거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9월 실업률은 7.8%로 전달 8.1%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2%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장 중 1979선까지 빠졌다가 개인 저가 매수세에 지지를 받으며 더 빠지진 않았다.

개인은 '나홀로' 17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123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58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체 프로그램은 2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를 통해 168억원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82억원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8%), 종이목재(1.82%), 전기가스업(1.28%), 음식료업(0.92%), 의약품(0.87%)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2.49%), 건설업(-1.92%), 운수장비(-1.61%), 은행(-1.46%)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0.22% 상승 마감했다. 시총 20위 내에서는 한국전력, SK하이닉스, KT&G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 3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534개 종목은 약세였다. 보합은 65개였다. 거래량은 4억97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00억원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0.06%) 상승한 1112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