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3일 중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75달러(4.1%) 떨어진 배럴당 88.14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론 올 8월 초 이후 최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69달러(3.31%) 내린 배럴당 107.8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았고 원유재고가 줄었으나 중국 등의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월 서비스업지수는 55.1로 시장 예측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9월 민간 고용도 시장 전망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7에 그쳐 전달보다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서비스업 PMI는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4.20달러(0.2%) 오른 온스당 1,779.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