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는 최근 살균키트 관리와 코크 완전 분리 세척으로 위생을 강화한 ‘쿠쿠 내추럴워터 정수기’ 신제품을 내놨다.

광고모델 이름을 따서 ‘원빈의 정수기’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프리미엄급 정수기에 쓰이던 전기분해 살균키트 관리를 과감히 도입하고도 렌털요금은 월 1만9900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학약품 없이 안전하게 세균을 없애주고 ‘내추럴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수기 위생을 관리해준다. 또 정수기 꼭지가 분리되지 않아 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정수기의 단점을 개선, 꼭지를 따로 떼어내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 물을 저장하는 저수조에는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전기밥솥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는 2010년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깨끗한 물이 필수”라는 점에 착안해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30여년의 가전사업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건강한 물을 제공해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컨셉트다. 이물질은 걸러내면서도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은 풍부하게 유지하는 화산 암반수 원리의 ‘물맛 필터’를 적용했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해 업계 2위권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 25만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누적 판매량이 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방문판매 전문점, 렌털 전문점 외에도 자사 렌털 조직을 적극 키우는 등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집집마다 방문해 정수기를 관리해주는 내추럴 매니저를 추가 확보해 2500여명으로 늘리고, 전국의 렌털 지국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부들 사이에서 쿠쿠의 브랜드 파워가 강력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수기는 단순 판매보다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중요한 렌털 품목”이라며 “전국 100여개 주요 번화가와 주택가에서 쿠쿠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관리하는 쿠쿠전문점과 서비스 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향후 정수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비데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맛있는 밥, 건강한 물, 청결한 생활을 소비자들에게 전한다’는 청사진도 새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