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오는 4일 분할·재상장하는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가는 6만4000원을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투자를 담당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사업을 맡는 한국타이어로 분할됐다"며 "한국타이어 사업회사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생산 능력 확대로 성장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투입단가가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상업 생산을 시작한 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 등에 비춰 견고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평균 천연고무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9% 하락한 t당 3446달러를 기록, 한국타이어의 3분기 원자재 투입단가가 3.5% 떨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률은 2분기 11.5%에서 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주사에 지급할 브랜드 이용료(매출의 약 0.5%)를 감안해도 내년 영업이익률은 12%를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