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일 추석 연휴 이후 각국의 성수기 소비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주식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에 대한 기대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는 급격하게 개선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소비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면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연말 소비 시즌으로 지입을 앞두고 있는 반면 중국은 명절 이후 소비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9~11월은 미국과 중국 소비의 계절성이 엇갈리는 기간"이라며 "미국은 개학시즌이 끝나고 9~10월 소비의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중국은 중추절, 국경절로 연중 가장 큰 소비의 성수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비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대신 다가오는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되 계절적으로 약해지는 중국 소비 모멘텀보다는 연말 미국 소비 모멘텀을 겨냥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