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웅진 법정관리 후폭풍‥개인투자자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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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 나왔습니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여파가 만만치 않은데,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상당할 전망이라고요.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웅진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을 키우던 웅진그룹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에 개인투자자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상당수 개인들이 웅진홀딩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제2의 LIG건설 사태가 나오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웅진홀딩스 원리금 미상환 회사채 발행 잔액은 6천500억원에 달합니다.
회사채는 담보나 보증없이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규모가 클 수밖에 없는데요.
법정관리 3개월 전 1년 만기와 3년 만기로 발행된 800억원의 회사채도 돌려받기 어렵게 됐습니다.
기업어금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웅진홀딩스가 발행한 기업어음 잔액은 모두 1천억원으로 지난 7월말에서 8월 초 집중적으로 발행된 물량입니다.
과거 법정관리 사례를 볼 때 웅진홀딩스의 자산이 비교적 많은 편이긴 하지만 손실 금액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웅진 그룹 법정관리 여파가 만만치 않군요.
최근 웅진홀딩스처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이 최근 5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2006년 76곳에서 지난해 712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법정관리 기업은 최근 2년 사이 30%넘게 늘었고, 같은기간 법정관리 기업의 자산도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법정관리는 채권단이나 투자자, 거래업체 등은 피해를 보지만 대주주 경영권은 보장받을 수 있어 법정관리를 일종의 도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정관리 신청 기업이 늘어난 것은 워크아웃보다 법정관리가 기업에 더 유리하기 때문인데요.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간섭을 받고 감면 채무 범위도 금융권 채무에 한정되지만, 법정관리는 스스로 정상화 계획을 짤 수 있고 감면 채무 범위도 더 넓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법정관리가 회사채 투자자나 하도급업체에 피해를 준다"며 "실적 악화에 법정관리로 도피하는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업소식 알아보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냈는데, LG와 삼성이 TV, 냉장고에 이어서 모바일까지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군요.
LG디스플레이가 OLED 특허 기술을 삼성이 무단으로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LG는 삼성이 모두 7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OLED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방열기술과 전압을 배분하는 기술 등으로 현재 모바일 기기에만 적용되는 기술입니다.
1차적으로 손해배상 규모는 특허 한 건당 10억원으로 총 소송가액은 70억원 규모입니다.
다만 법원이 삼성의 특허 침해를 인정하면 손해배상액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5개 제품에 자사의 특허가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LG가 특허자산을 지키는 동시에 기술면에 우위임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G가 기술을 유출했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소송을 낸 것 같다”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획재정부는 오전 9시, 8월 산업활동 동향을 내놓고, 오후에는 2013년도 조세지출예산서를 발표합니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100일기념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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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