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PC D램 가격 하락으로 SK하이닉스가 3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은 유지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으로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한 2조635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4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윈도8 출시 대기로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이 보유한 PC D램 재고가 많아 D램 가격이 하락했고 아이폰5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족으로 판매가 급격히 늘지 못해 모바일 D램 및 낸드 수요가 기대치보다 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4분기에는 D램 29나노미터(nm) 및 낸드 20nm 비중이 각각 30%, 70%까지 증가해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낸드 업체들 감산으로 낸드 가격이 상승하고 애플향 모바일 D램 및 낸드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