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이 주기율표 113번째 원소 발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발표를 인용, 일본이 ‘자포니움(Japonium)’으로 알려진 새 원소의 존재 사실과 특성을 규명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자포니움은 2004년 모리타 고스케(森田浩介) 이화학연구소 주임연구원 등이 중이온가속기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 공동 연구팀도 비슷한 시기 동일한 원소를 발견한 데다 어느 나라 연구진도 생성 후 몇 시간이 지나면 다른 원소로 변하는 자포니움의 특징을 규명하지 못해 국제 학계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화학연구소는 자포니움 합성법과 성질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학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계에서 인정받으면 일본이 새 원소의 명명권을 갖는다.

이 원소가 주기율표에 오르면 서구 이외 연구진이 최초로 주기율표에 기재되는 원소를 발견한 것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