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CJ오쇼핑에 대해 실적 추정치 상향과 11월초에 진행될 CJ헬로비전의 IPO 공모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22만5000원에서 27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11월 초에 진행될 CJ헬로비전(지분율 53.92%)IPO 공모가를 반영해 지분가치를 재평가 했다"며 "희망공모가격이 주당 1만6000~2만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1조1000억~1조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탐방을 통해 확인한 긍정적인 점은 당초 예상보다 3분기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3분기 취급고는 전년동기비 14.8% 증가해 전분기 성장률(14.7%)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널별로는 TV홈쇼핑이 15%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과 카탈로그는 각각 10.0%, 8.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물론 지난해에 비해 전체 취급고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맞다"면서도 "최근 소비경기가 침체된 상황과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대단히 양호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조정영업이익(GP-SG&A)은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305억원을 기록해 조정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동기비 1.0%포인트 약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조정)영업이익의 감익 추세는 3분기를 마지막으로 해서 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그는 "보험상품의 매출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상품력 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SO 수수료의 부
담 감소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사업의 지분법 적자폭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사업 지분법이익은 18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해는 적자 폭이 80억~90억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동방CJ의 경우 지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취급고 성
장률이 30%에 달해 지분법이익이 지난해 82억원에서 올해는 120억원으로 큰 폭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천천CJ와 상해CJ IMC가 올해 손익분기점에 이르고, 지난해 큰 폭 적자를 기록했던 Star CJ(인도), CJ프라임쇼핑(일본)의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여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