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 시장은 입체영상을 제공하는 3D와 인터넷, 채팅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TV산업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LG전자를 제치고 15년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화질, 잔고장 등 음질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84.0점을 받았으며 LG전자는 81.4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용량, 다기능, 다양한 디자인 등으로 업체 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한 김치냉장고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년 연속 1위(역대 2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재구입 의향과 전반적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S가 중요한 가전제품의 특성상 고객 접점에서의 서비스에서도 삼성전자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제품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냄새가 잘 배지 않는 점 등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장에서는 위니아만도가 선전했다.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앱을 통한 연동으로 무선 기능이 지원되는 다기능 콤팩트 제품을 선보인 가정용복합기 산업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역대 8회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65.9점을 획득했으며 한국HP가 63.9점으로 뒤를 이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 62.7점, 한국엡손이 59.2점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맞벌이부부와 1인 가정을 위한 소형 제품부터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고가형까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기밥솥 산업의 만족도는 올해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 시장에서는 쿠쿠홈시스(쿠쿠)가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쿠쿠홈시스(쿠쿠)는 경쟁사 대비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쿠쿠는 83.8점을 받아 2위 쿠첸의 61.3점과 20점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