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9월 가입자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3만3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9월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3.6% 증가한 5만5000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17.6% 성장한 것인데 위성방송 공시청(IF) 공사 본격화로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9월 기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카이라이프는 TV전자상거래 비지니스(T-Commerce)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앞으로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 비지니스의 경우 계열사인 KTH에 채널을 임대한 이후 그 대가로 채널임차료와 매출에 따른 러닝로열티를 받는 것"이라며 "최근 1개월 주가는 13.8% 상승했고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도 9.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Commerce 시장의 성장 전망은 밝은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관련 시장이 전년 대비 66.7% 증가한 2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다가 높은 성장은 디지털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 IPTV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쌍방향이 가능한 디지털방송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없이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에 있어서 이번 비즈니스와 관련된 임차료와 러닝로열티는 홈쇼핑송출수수료와 유사한데 사업자에게 채널을 제공하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