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제일기획에 대해 "제 2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는데 이는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전날 754억 원 규모의 보통주 345만주(발행주식수대비 3.0%)를 장내에서 매수하기로 했다"며 "26일부터 오는 12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매수할 예정인데 1차(2월2일~5월8일) 자사주 매입에 이어 두 번째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자사주 매입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변화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이 매우 돋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며 "더욱이 주가가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주들에게 더욱 ‘선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통주식수의 감소(3.2%)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종전의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소각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기에 발행주식 수에는 영향이 없지만,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 1차 자사주 매입 기간에 이 회사 주가는 25.4% 상승했고,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도 26.3%를 기록한 바 있다는 것.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런던 올림픽 개최와 2분기말부터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의 글로벌 캠페인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과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6%와 5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