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지수가 차익실현 매물에 2% 가까이 급반락했다.

2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9.32포인트(1.75%) 떨어진 522.96으로 마쳤다.

이날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낙폭을 확대해나갔다. 그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대비 강세를 이끌어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그 동안 많이 오른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을 내놓았다"고 풀이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5억원,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27억원을 사들이며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이 상승했으며, 파라다이스서울반도체, CJ E&M, 에스엠,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젬백스는 떨어졌다.

싸이 열풍에 최근 폭등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94% 급락한 것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에스엠은 6.19%, 로엔은 7.57% 급락했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하던 파라다이스도 차익매물에 5일만에 하락반전해 5.65% 떨어졌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대체에너지 개발을 주장하면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는 급등했다. 옴니시스템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피에스텍은 2.59%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267개 종목이 상승했고, 68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