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소비자 만족도 1위…3년간 엔진오일 등 무상 교환 '쉐비 케어' 효과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한국GM이 서비스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전문 조사 업체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2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대규모 기획 조사(표본규모 9만5613명) 결과에 따르면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소비자 종합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한국GM은 ‘품질 스트레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품질 스트레스(전체 응답자 수 8559명)는 차를 구입한 지 1년 이내(평균 6개월)인 소비자들의 불만 경험을 측정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한 후 품질과 서비스에서 경험한 불편, 불안, 손실, 분노 등의 불만 항목 수를 표기해 수치로 도출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GM이 2.71건, 기아차가 2.98건으로 각각 1, 2위에 올랐다.

한국GM은 영업만족도 조사(전체 응답자 수 8254명)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년간 직접 새 차를 산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항목이다. 르노삼성이 79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GM은 790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판매 증대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7만1506대를 판매했다. 2003년(7만4733대) 이후 9년 통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4.7%), 기아차(-3.7%), 르노삼성(-41.7%) 등은 판매가 감소한 반면 한국GM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GM은 지난해 새로 도입한 쉐보레 브랜드 효과와 쉐비 케어 서비스 등 전사적인 품질 관리에 따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 전 차종(알페온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쉐비 케어 서비스는 △3년간 3회 엔진 오일·필터·에어클리너 무상 교환 △5년 또는 10만㎞의 차체 및 일반 부품 무상 보증 서비스 △7년 동안 24시간 무상 긴급 출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영업·마케팅·A/S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차량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최고 브랜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