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보다 4분기 이익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3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2947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4.8%, 37.4%씩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추정치대비 매출 및 이익 규모가 낮아진 배경은 카메라모듈의 매출 증가분이 2012년 4분기로 이월되기 때문이다. 해외 주거래선의 신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카메라모듈 매출이 감소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의 매출은 2012년 3분기 335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종전의 3분기 카메라모듈 매출 추정은 4110억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LED 매출이 301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9%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원재료비 등 높은 원가율로 인해 적자가 지속된 점에 기인한다며 수율 개선으로 적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재고 부담, 낮은 가동률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방산업인 TV 시장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부품의 매출 감소, 일부 거래선과 중단 영향으로 네트워크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4분기에 전사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9.2% 증가하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LED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출 증가 및 수율 개선에 힙입어 적자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로 2012년 2분기(190억원)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매분기에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사적인 영업이익은 2013년 1분기 463억원, 2분기 670억원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세가 경쟁사대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LG전자 휴대폰의 턴어라운가 2012년 4분기 LG이노텍의 매출과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 부문의 수익성은 2013년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2013년 1분기에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