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전자 美에 오토바이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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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오토바이 전문 생산업체인 성지기업(사장 이명숙)이 자체 특허기술로 만든 4륜 전동운반차(오토바이)를 미국에 처음 수출한다.
부산 삼락동에 있는 성지기업은 4륜 전동운반차 ‘SSEED-3000’ 1000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 연내 미국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대당 가격은 700만원, 수출 금액은 총 7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차량 생산 업체인 웨스트워드 한국지사가 친환경 전동운반차 생산업체를 찾다 성지기업과 연결돼 이뤄졌다. 성지기업은 이번 수출을 위해 SSEED-3000을 서양 사람의 체형에 맞게 운전석 공간과 적재함을 늘리는 등 일부 디자인을 수정했다.
SSEED-3000은 운전석에 2명이 탈 수 있고 뒤에 적재함이 있는 ‘작업용’ 전동운반차다. 한번 충전하는 데 130원밖에 들지 않고 50㎞까지 운행 가능하다. 최고 시속은 25㎞이며, 짐은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다. 운전석 위에 지붕 시설이 설치돼 비도 피할 수 있다. 전기로 운행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인 ‘저속전동 운반차량용 차동 및 변속모듈’을 장착, 전기모터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배터리 사용 기간도 30% 이상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전동운반차는 미국에 있는 웨스트워드 대리점 33곳을 거쳐 농장이나 대학교, 테마파크, 리조트, 골프장 등 미국 전역으로 팔려 나갈 예정이다.
1988년 문을 연 뒤 현대중공업에 지게차 하부 프레임 등을 납품해온 성지기업은 2008년 자체 브랜드 전기차 생산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륜차인 SSEED-1000, 레저용인 SSEED-4000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해 경남 밀양시 삼랑진에 1만㎡ 규모의 공장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이명숙 성지기업 사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 삼락동에 있는 성지기업은 4륜 전동운반차 ‘SSEED-3000’ 1000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 연내 미국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대당 가격은 700만원, 수출 금액은 총 7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차량 생산 업체인 웨스트워드 한국지사가 친환경 전동운반차 생산업체를 찾다 성지기업과 연결돼 이뤄졌다. 성지기업은 이번 수출을 위해 SSEED-3000을 서양 사람의 체형에 맞게 운전석 공간과 적재함을 늘리는 등 일부 디자인을 수정했다.
SSEED-3000은 운전석에 2명이 탈 수 있고 뒤에 적재함이 있는 ‘작업용’ 전동운반차다. 한번 충전하는 데 130원밖에 들지 않고 50㎞까지 운행 가능하다. 최고 시속은 25㎞이며, 짐은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다. 운전석 위에 지붕 시설이 설치돼 비도 피할 수 있다. 전기로 운행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인 ‘저속전동 운반차량용 차동 및 변속모듈’을 장착, 전기모터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배터리 사용 기간도 30% 이상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전동운반차는 미국에 있는 웨스트워드 대리점 33곳을 거쳐 농장이나 대학교, 테마파크, 리조트, 골프장 등 미국 전역으로 팔려 나갈 예정이다.
1988년 문을 연 뒤 현대중공업에 지게차 하부 프레임 등을 납품해온 성지기업은 2008년 자체 브랜드 전기차 생산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륜차인 SSEED-1000, 레저용인 SSEED-4000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해 경남 밀양시 삼랑진에 1만㎡ 규모의 공장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이명숙 성지기업 사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