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나라신용정보 매각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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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지분 32% 떠안아
예금보험공사의 나라신용정보 지분 매각이 무산돼 KTB투자증권이 이 회사 지분 32.33%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나라신용정보 지분 32.33%(29만997주)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결과, 인수희망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나라신용정보 1대 주주인 KTB투자증권에 풋옵션(팔 권리)을 행사키로 했다.
나라신용정보는 2000년대 초반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받은 나라종합금융의 자회사다. 나라종금이 영업정지된 뒤 나라신용정보 지분 83%가 예보로 넘어왔고 이 가운데 51%를 KTB투자증권이 인수했다. KTB투자증권은 당시 잔여지분 32.3%에 대해 예보에 풋옵션을 줬다.
예보는 올해 초 KTB투자증권에 풋옵션을 행사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KTB투자증권과 가격협상에 실패했다. 이번 예보의 지분 공개 매각 실패로 KTB투자증권은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6월 기준 예보 지분의 가치를 71억4300만원으로 평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나라신용정보 지분 32.33%(29만997주)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결과, 인수희망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나라신용정보 1대 주주인 KTB투자증권에 풋옵션(팔 권리)을 행사키로 했다.
나라신용정보는 2000년대 초반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받은 나라종합금융의 자회사다. 나라종금이 영업정지된 뒤 나라신용정보 지분 83%가 예보로 넘어왔고 이 가운데 51%를 KTB투자증권이 인수했다. KTB투자증권은 당시 잔여지분 32.3%에 대해 예보에 풋옵션을 줬다.
예보는 올해 초 KTB투자증권에 풋옵션을 행사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KTB투자증권과 가격협상에 실패했다. 이번 예보의 지분 공개 매각 실패로 KTB투자증권은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6월 기준 예보 지분의 가치를 71억4300만원으로 평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